<속보> 아들의 친구를 죽이겠다고 위협하던 동네 아이를 타이르다 오히려 아동폭행혐의로 체포됐던 한인 박병규<본보 5월4일자 A3면>씨가 검찰의 공정하고 조속한 수사 촉구를 위해 한인사회에 적극적인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 4월 말 집 앞에서 아들 친구를 돌로 위협하며 달려드는 중동계 남학생(10)을 타일러 집으로 돌려보냈으나 이후 이 학생이 오히려 박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아동폭행혐의로 긴급 체포돼 1,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임시 석방된 상태다.
당시 사건 현장을 목격한 다수의 지역주민들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학생과 박씨 사이에 어떠한 신체적 접촉이 없었음을 증언하며 박씨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기 위해 이 문제에 공동 대처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오는 7월8일 법정 출두를 앞두고 박씨측은 윤석준 담당변호사를 통해 이미 오래 전 관련자료를 검찰에 모두 제출,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나 검찰은 증인으로 나서겠다는 주민들에게 참견하지 말라며 무시한 채 아예 수사조차 전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준 변호사는 검찰이 박씨를 범인으로 몰아 시간 끌기 식으로 사건을 몰아가는 분위기다. 박씨가 억울한 혐의를 벗을 수 있도록 검찰의 공정하고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주민들의 항의전화가 많이 접수될수록 박씨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커뮤니티 공동 대응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박씨와 부인 경애씨는 또 다른 억울한 한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힘들지만 끝까지 맞서 결백을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항의전화는 718-286-6000번으로 전화해 박씨 이름(한국명 박병규, 미국명 브라이언 박)과 케이스 번호(2004QN021008)를 주고 검찰의 조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퀸즈검찰청 리차드 브라운 검사장 또는 잭 라이언 부검사장 앞으로 남기면 된다. 박씨 케이스 담당검사의 수퍼바이저는 킴벌리 어프론티씨이다.
현재 박씨 측은 검찰의 공정한 수사로 재판 전 사건 기각을 이끌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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