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이후 하와이 관광시장에서 급격히 감소한 일본관광객의 빈자리를 미동부지역 큰 손 부자 관광객들이 메워가고 있는 것으로 최근 조사되었다.
최근 주상경관광개발국(DBEDT) 조사에 의하면 하와이 관광업계의 무게 중심이 일본시장에 서 점차 미본토 특히 동부지역 관광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미동부지역 관광시장의 경우 미서부지역에 비해 숫자는 적지만 그 씀씀이가 크고 체류일수도 길어 주관광업 성장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
2004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4월까지 81만8천4백71명이 방문, 하와이 방문객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미서부지역 방문객들의 경우 현지 소비액이 11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62만6백49명으로 집계된 미동부지역 방문객들의 경우 숫자면에서는 서부지역에 비해 뒤지지만 씀씀이에서는 10억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집계되어 향후 하와이 관광업계에서 큰 손시장으로 대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기간동안 관광객 1인당 평균 소비액을 살펴보면 미동부지역 관광객들의 경우 1천4백42달러를 사용한데 비해 미서부지역의 경우 1천1백99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일일 평균 소비액은 일본인들의 경우 2백53달러, 미서부지역 관광객은 1백38달러, 미동부지역 관광객은 1백56 달러로 집계되었다.
미본토 방문객들 가운데 미동부지역 방문객들의 특징은 체류일수가 길고 첫 방문객수가 많다는 점외에도 고급관광을 선호하고 예술과 문화활동을 즐기고 현지에서의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여행에 대한 사전 준비가 철저해 여행 서비스 제공자의 입장에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가능성이 많은 매력적인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신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