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층 언어.문화 장벽 해소 프로 개발
신세대 노인위한 문화욕구 충족도 시급
한인 노인들은 자녀 초청으로 이민 온 기존의 노인층에다 최근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는 새로운 신세대 노인층이 생겨나는 등 세대가 다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인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 세대별로 차별화된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현재 한인 노인세대는 ▲1990년 이전 자녀의 초청에 의해 미국으로 이주한 최고령층(Oldest Old) ▲1990년 이후 자녀의 초청에 의해 미국으로 이주한 고령층(Old) ▲2000년 이후 은퇴하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는 장년층으로 1990년 이전에 미국으로 이주한 신세대 노인(New Comers)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산하 경로회관이나 상조회 등 각종 노인 관련 단체 등은 고령층을 위주로 한 사회 복지 서비스가 중심을 이루고 있어 앞으로 최고령층이나 신세대 노인을 위한 차별된 사회복지 서비스의 확충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먼저 은퇴 연령 이후에 미국으로 이민을 온 최고령층과 고령층 노인들은 경제적 손실 및 빈곤, 사회적 지위 강등을 경험하면서 적응기간 동안 정신건강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등의 공통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고령층은 KCS가 운영하고 있는 코로나와 플러싱 경로회관의 프로그램을 확충함으로서 사회복지서비스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80세 이상인 최고령층에 대한 사회복지서비스는 지역사회 내에 최대한 머무르며 노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과 언어와 문화 장벽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예를 들어 어덜트 데이케어 등 너싱홈을 대신할 수 있는 지역 사회 내의 서비스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
게다가 신세대 노인의 등장과 함께 이들을 위한 새로운 사회복지서비스가 요구되고 있다. 신세대 노인들은 최근 은퇴했거나 조만간 은퇴를 앞두고 있는 55~60세 정도의 한인들로 이들은 현재의 주 노인층과는 여러 가지 점에서 다른 점이 많다. 이들 대부분은 70년대 말부터 80년대에 30~40대의 나이로 미국에 이민을 와서 20년 이상 생활한 소위 이민 1세 한인들로 기존 노인들처럼 SSI 등의 정부복지혜택이 아니라 자신의 은퇴연금(SSA/Pension) 등이 주 수입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언어나 문화 차이에서 오는 사회적 장벽이 기존의 노인에 비해서 약해 여태까지 제공되어온 노인 서비스와는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이들 신세대 노인들에게는 경제생활의 안정에 주안점을 두기보다는 문화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며 특히 은퇴 후에도 자신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KCS 코로나 경로회관의 류철원 상담실장은 노인 인구의 급증에 따른 노인 문제는 뉴욕 한인사회도 당면한 과제의 하나라며 특히 한인 노인들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시대에 따라 성격이 다른 계층으로 다변화돼 기존의 획일적 서비스에서 탈피, 노인들의 욕구에 맞는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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