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후디니 전시에 마술사들 발끈
위스콘신주 애플턴에 있는 아우터개미 박물관은 지난 주 전설적인 마술사 해리 후디니 전시를 시작했다.
이 전시는 후디니의 전매특허인 탈출 묘기가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자물쇠가 채워진 트렁크에서 귀신 같이 빠져나오는 이 묘기를 후디니는 수갑에 묶인 상태에서 불과 3초만에 성공했었다.
이 전시는 세계 마술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신비로운 인물로 꼽히는 마술사 후디니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데이빗 커퍼필드를 포함한 수백 명의 마술사들은 일제히 이 전시를 반대하고 나섰다.
마술사들은 후디니의 마술 비밀 공개가 마술사 윤리 강령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물론 비난의 실제 배경은 마술사의 속임수 공개가 마술 비즈니스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후디니가 관중들을 사로잡았던 이른바 ‘변신’ 즉 탈출 묘기는 지금도 미국의 마술 무대에서 공연되고 있다.
“이것은 기념 전시회가 아니다. 후디니를 영웅으로만 묘사하는 것도 물론 아니다. 오히려 전시회를 통해 후디니도 불완전한 인간이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려고 한다. 또 ‘후디니는 마술을 하면서 과연 어떤 느낌을 갖고 있었을까’하는 것을 알리려고 하는 것이다”
박물관 큐레이터 킴벌리 루아지는 말한다. 박물관 방문객들은 실제로 후디니의 트렁크에 들어가 탈출 묘기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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