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학교 홍보와 마케팅에 힘입어 최근 몇 년새 주내 사립대학의 등록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다운타운에 있는 하와이퍼시픽대학(HPU)은 현재 8천여명에 이르는 등록 학생수가 오는 가을학기 8천5백여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학교측은 이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목표 인원 1만명 도달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리검영하와이(BYUH)대학 역시 지난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정원의 5배에 초과하는 학생들이 지원했다. 이 대학은 지난 1994~2004년 사이 학부생 등록수가 14% 증가, 현재 2천4백여명이 재학중이다.
샤미나이드대학도 지난 1997년부터 등록 학생수가 계속 증가해 오는 가을학기 총 1천130여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975년 이후 무려 75% 껑충 뛴 수치다.
이처럼 하와이 사립대학들의 등록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은 학교측의 적극적인 홍보와 투자, 그리고 등록금 프로모션 제공 때문이다.
HPU와 더불어 샤미나이드대학은 미 본토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등록 마케팅을 벌이고 있으며 BYUH은 홈페이지를 통한 학교 홍보와 온라인상으로 등록신청을 접수한 이후 본토 학생의 등록률이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샤미나이드대학은 국제디자인학과, HPU는 널싱프로그램, BYUH는 이종문화와 전도학과 등 특정학과를 중심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고 각종 프로모션을 학생들에게 제공, 본토보다 저렴한 학비로 등록생을 끌어들이고 있다.
현재 HPU의 1년 등록금은 1만922달러이며 샤미나이드대학은 1만3,380달러, BYUH는 3,205달러(LCD멤버)이다. 사립대학 관계자들은 각 학교측이 계속 마케팅을 강화하고 온라인학과를 개설하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어 이같은 하와이대학의 등록률 증가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