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년간 미 전국적인 강간사건은 줄어든 반면 하와이내 강간범죄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성학대대처센터가 조사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하와이 성인여성의 14.5%인 약 6만7천여명이 강간사건의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치는 13.4%로 하와이보다 다소 낮게 집계됐다.
주내 강간사건은 1990년대 미 전국 평균치보다 낮았으나 2000~2001년 들어 전국 평균치를 상회한 것으로 이번 보고서 결과 드러났다.
그러나 주내 성범죄 예방센터 관계자들은 “이처럼 하와이내 강간사건 건수가 증가한 것은 주내 여성들이 이전보다 성범죄 피해 사실을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면서 피해사실이 드러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하와이 강간피해자 중 90%가 여성이며 남성의 경우는 대부분 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피해자의 평균 연령은 18세이며 남성은 10세로 낮게 조사됐다.
인종별로는 하와이안 혈통이 28.8%로 가장 높았으며 코케시언이 26.4%로 그 뒤를 이었다. 피해 여성의 80~85%가 어렸을 때 강간을 당했으며 가해자는 대부분 아는 사람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내 성학대대처센터는 카피올라니 메디컬센터에 있으며 문의는 524-7273번으로 24시간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김현조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