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30일부터 맨하탄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맨하탄 한인 상권의 ‘반짝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맨하탄 미드타운 한인 식당들을 비롯, 코리아 타운이 경제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는 대회장인 메디슨 스퀘어 가든이 코리아 타운과 인접한 33가와 7애비뉴 선상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측은 이번 전당대회로 뉴욕시 전체가 2억8,000달러의 경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당대회는 8월30일부터 9월2일까지 열리지만 대회를 전후로 32가 인근을 왕래하는 외국인들이 부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맨하탄 코리아 타운 일대 식당들 경우, 이같은 ‘대목’을 앞두고 미국인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각종 홍보활동을 서서히 전개하고 있다.강서회관 곽현규 사장은 맨하탄 32가는 위치상으로 메디슨 스퀘어 가든과 상당히 근접해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로 인해 엄청나게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위해 미 주류사회를 통한 광고 및 홍보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로 한인 식당 및 백화점, 선물코너 등은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유흥업소와 콜택시 업계는 이 기간 고전할 것으로 우려된다.
콜택시 업계는 대회가 열리는 기간 맨하탄 미드타운 일대에 엄청난 교통난과 더불어 뉴욕시 각 지역의 터널과 브릿지에서 전개되는 삼엄한 검문 단속 등으로 운행 시간이 평소에 비해 2∼3배는 더 많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콜택시 기사는 매년 9월 유엔 행사 때마다 맨하탄의 교통체증이 엄청나게 심해 매상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전당대회 기간 동안에도 같은 현상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유흥업소들 역시, 전당대회가 열리는 동안 맨하탄 미드타운 일대의 경찰 인력이 평소때보다 몇배에 달한다는 사실로 고객들의 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이 기간 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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