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보로 중심에 위치한데다 JFK 공항과도 가까워서 상업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자메이카 지역이 살인 등 높은 범죄율 때문에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플러싱 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자메이카에는 JFK 공항과 연결하는 에어트레인 철도가 개통됐으며 새로운 주 법원이 들어서는 등 공공투자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다른 개인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심지어 이 지역은 뉴욕시 내에서 손꼽히는 우범지대로 범죄율이 높고 이곳에서 웬만큼 큰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이 공개되는걸 꺼
릴 정도라는 것.
현재 자메이카 다운타운 지역 등을 담당하고 있는 103경찰서 관할에서는 지난해 29명의 살인 사건이 발생해 전년의 13명에 비해 123%가 증가하면서 뉴욕시 최악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찰 등의 노력으로 올해에는 지난 5월16일까지 6건의 살인사건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12명)보다 50% 감소했다. 그렇지만 워낙 우범지대라는 인식이 높아 개인 투자가들과 상인들이 이 지역에 투자하거나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형편이다.
경제개발 담당 부시장인 대니얼 달터로프씨는 자메이카는 관련 당국의 온갖 노력에서 큰 변화가 없다며 아직까지 이 지역에서 최대 관심사는 역시 치안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근 113경찰서 관할 지역서도 올 들어 지난 5월16일까지 살인 사건이 4건으로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건이 발생했으며 1년 전체로는 2002년보다 21%나 증가한 바 있다.
그러나 남동 지역의 퀸즈 빌리지를 중심으로 한 105경찰서 관할서는 올해 5월16일까지 7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건과 비교해 250%나 폭증했다. 더구나 이러한 살인사건과 더불어 빈곤과 마약 거래 같은 후진성 범죄가 계속되고 있어 이 지역 발전의 큰 장애가 되고 있는 형편이다.
세인트존스대 법대 형법학과의 카림 이스말리 조교수는 살인은 모든 범죄의 척도라며 자메이카는 높은 살인 범죄율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 희망은 블룸버그 시정부가 광역 상업 중심지의 하나로 자메이카를 꼽고 있으며 공항철도 개통과 공공시설물을 지속적으로 세우면서 이 지역을 상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는 것. 하지만 민간 부문서는 자메이카의 높은 범죄율 때문에 여전히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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