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당국이 홈리스센터 건설을 위해 비축해 놓은 1천5백30만달러의 예산을 시의회가 다른 곳으로 전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어 홈리스들을 일정기간 수용할 수 있는 홈리스센터를 건설하려던 계획이 무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래미 해리스 호놀룰루시장이 임기를 7개월 남겨놓은 상태에서 이처럼 해리스 행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홈리스센터 건설계획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면 다음 시 행정부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시의회는 홈리스센터 건설을 위해 지난해 5백30만달러를 배정했으며 올해에도 같은 명목으로 1천만달러를 배정해 놓았으나 만약 올해 내로 사용되지 못할 경우 지난해에 배정된 5백30만달러는 사용할 수 있는 시효를 잃게 된다.
시의회가 홈리스센터 건립계획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은 이 계획이 실효성이 없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시당국의 홈리스센터 건립계획에는 단순히 건물만 건설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필요한 운영자금의 지원 없이는 이 건물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앤 고바야시 시의회 예산위원장은 4일 시의회에서 홈리스센터 건설문제에 관한 마지막 논의를 할 예정이며 여기서 통과될 경우 1천5백30만달러의 예산은 재편성되거나 주택도시개발국의 필요에 따라 다른 곳으로 전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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