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총영사관(총영사 조원일)이 키세나 공원내의 한국전 참전탑 건립에 사용할 한국정부 보조금 15만3,514달러를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회’(회장 앤드루 무수메치)에 전하려다 이 단체와 함께 참전탑 건립 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미민주연합회’(회장 배시영)가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두 단체가 공동 설립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 위원회’(공동회장 앤드루 무수메치·배시영)로 전달을 검토,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미민주연합회가 한국정부 지원금 전달에 이의를 제기한 것은 한동안 난항을 겪어왔던 참전탑 건립 계획에 나름대로 큰 기여를 해왔음에도 자신들이 배제된 데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참전탑 건립은 그간 예산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제자리걸음을 해왔으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회’(회장 앤드루 무수메치)가 한인사회의 지원을 얻기 위해 ‘한미민주연합회’(회장 배시영)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 위원회’를 발족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했다.
한미민주연합회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회는 지난해 7월17일 기념비가 들어설 키세나 공원 부지에서 존 리우 시의원과 뉴욕주 하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 위원회’ 발족을 선언하고 한·미 양측이 각각 기금모금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뉴욕시가 37만달러를, 뉴욕주가 6만달러를 각각 지원키로 해 건립 계획은 탄력을 받았다.또한 한미민주연합회 임원들은 수시로 한국을 방문, 보훈처, 예산처 관계자와 국회의원들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지난해 11월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재미씨름협회’(회장 김병현)와 함께 개최한 ‘2003년 뉴욕장사씨름대회’ 수익금 1만5,350달러 전액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에 적립하면서 재정 확충에 활기를 불러 일으켰다.
한편 6월1일 총영사관에서 열릴 리셉션을 겸한 전달식에는 개리 애커맨 연방하원의원, 존 리우 뉴욕시의원 등 주류사회 정치인들과 스티브 박 뉴욕한인회 부회장, 이광모 플러싱한인회 수석부회장, 한국전 참전용사 등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