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노던 블러바드 10차례 검문 목격
뉴욕시 경찰이 지난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을 시작으로 앞으로 순찰 인력을 증원해 음주운전 등 각종 단속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단속은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을 비롯, 뉴욕시 곳곳에서 단행될 계획이다. 경찰은 특히 7월 4일과 노동절 등 앞으로 연휴 기간동안 단속 수준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뉴욕시경의 카마초 대변인은 지난 주말 연휴 기간동안 대대적인 음주운전 및 안전벨트 단속 수사를 전개했다고 밝히고 아직까지 확실한 통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음주운전 단속의 경우, 평상시 주말보다 몇배가 넘는 체포건수가 기록됐다고 전했다.
물론 예년에도 연휴 기간동안에는 음주운전 단속이 평소 때보다 더욱 엄격하게 전개돼온 것이 사실이지만 특히 올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는 단속 수준이 훨씬 더 강화됐다.
플러싱에 거주하는 김(남·33)모씨는 28일 밤 10시께 노던 블러바드를 따라 유니온 스트릿에서 180가까지 가는 동안 순찰차가 자동차를 길옆에 세우고 검문하는 모습을 무려 10번 정도 목격했다며 이와 같은 진풍경은 크리스마스나 12월 31일에도 볼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28일 노던 블러바드는 마치 109 경찰서의 총 인력이 동원된 느낌이었다면서 운전자들이 차선을 불과 30센티미터라도 넘어서면 경찰이 잡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뉴욕시경의 이와 같은 방침은 음주운전 방지 차원뿐만 아니라 또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테러에 대비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따라서 미 독립 기념일인 7월 4일 주말과 노동절 연휴 등 앞으로 뉴욕시의 연휴 기간은 뉴
욕시 곳곳마다 순찰차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의 경우, 이미 테러리스트들의 타깃 대상 도시의 하나로 꼽혀 있는데다 7월 4일 독립기념일 축제와 8월 공화당 전당대회 등 많은 인파가 모이는 굵직한 행사들이 줄줄이 잡혀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경찰 인력이 곳곳에 배치됐다.
레이몬드 켈리 뉴욕시경 국장은 올 여름 뉴욕시의 방범은 그 어느때보다 삼엄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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