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드 테스키의 작품 ‘꽃병을 든 모델’(뉴욕시, 1939년)
추상기법의 흑백사진 ‘독특’
합성과 변형 즐겨 쓴 20세기 작가
할리웃 스타등 등장 128점 선보여
남가주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일반인들에게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20세기 미국의 현대 사진 작가중의 한 사람으로 추상적인 기법을 작품에 도입한 에드먼드 테스키(1911-1996)의 사진전이 6월15일부터 9월26일까지 게티 센터에서 열린다.
테스키의 작품 ‘3명의 아동과 모노 레이크’(캘리포니아, 1976)
‘물질안에 있는 정신’(Spirit into Matter)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는 대부분 미 공개된 에드먼드 테스키의 작품 128점이 선보이며, 이 사진들중에는 1930년대에 찍은 작품들도 몇점 포함되어 있다.
에드먼드 테스키의 작품 특징은 사진을 암실 작업을 통해서 여러 가지 형태로 변형시켜서 자신의 관념을 표현해내는 것으로 때로는 리얼리즘을 완전히 버리고 미스테리한 측면을 보다 부각시키기도 한다.
이같은 그의 창조적인 이미지들은 현실적인 관점이 흐려지고 정신적이고 정서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그의 작품들 중에는 자연을 담은 풍경 사진에 인물 사진들이 겹쳐서 색다른 이미지를 주는 사진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그의 사진들은 흑백 작품으로 암실에서 인화한 사진이 아니라 필름에 담겨 있는 형상이 명확하지 않은 모습의 작품도 있으며, 할리웃의 배우이자 음악가인 짐 모리슨과 그의 파트너 파멜라 커슨의 인물 사진에 다른 이미지를 섞은 작품도 있다.
이외에도 이 사진전에는 자연의 서사시, 건축물, 거리의 풍경, 할리웃 스타들의 인물 사진 등을 비롯해 60여년 넘게 창작 활동을 한 그의 사진들이 총망라 되어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사진들은 에드먼드 테스키의 가족과 로렌스 범프, 닐스 비드스트랜드, 르랜드 라이스, 수잔 에렌스 등이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180페이지 분량의 카타로그로 만들어 졌다.
시카고 태생인 에드먼드 테스키는 1943년 LA로 이주해 작품 활동을 하면서 2장이상의 필름을 합성시킨 사진 등을 비롯해 사진 작가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지않은 독특한 방법으로 만든 사진들을 발표해 왔다.
<문태기 기자>tgmoon@koreatimes.com
▲전시:에드먼드 테스키 사진전
▲전시기간:6월15일부터 9월26일
▲전시장:게티센터
▲문의:(310)440-7300, www.getty.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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