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31일 전몰장병기념일(현충일)을 맞아 각각 국립묘지와 베트남전 참전 기념비를 방문해 참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알링턴 국립묘지의 무명용사 묘역에 헌화한 뒤 연설에서 미국은 역사를 통해 언제나 마지못해 전쟁에 들어갔다면서 미국은 전쟁에서 싸우는 병사들 때문에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우리 힘으로는 되갚을 수 없는 부채가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미국을 방어하기 위해 숨진 남녀들을 생각할 때 우리 모두는 그들이 봉사한 나라의 국민이 되는 것을 특권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숨진 군인들의 유가족들에게 그 군인들은 자유라는 대의를 위해 싸웠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의 이라크인 포로 학대사건으로 사임 압력을 받고 있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에 대해 대단한 지도력을 갖고 있다며 신임의사를 거듭 표명했다.
이와 함께 케리 의원은 워싱턴시내의 베트남전 참전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한 뒤 다른 방문객들과 악수를 했다.
케리 의원은 이날 지난 1968년 베트남전에 참전한 뒤 머리에 상처를 입고 8년뒤 27세의 나이에 간질병 발작으로 숨진 매사추세츠 출신 윌리엄 브론슨의 유가족들과 함께 기념비를 찾았다.
그는 지난 1998년 브론슨 가족의 요청을 받고 베트남전 참전기념비의 전몰자 명단에 브론슨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k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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