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마켓 재개발 이어 노드스트롬 백화점 건설 부지 발표
해당지역 중소 한인 상인들도 새 둥지 찾아야...
로컬 대형업체들의 하와이 진출 및 재개발 추진으로 인해 한인을 비롯한 현지 중소 자영업자들이 생업 기반을 잃어가고 있다.
특히 재개발 추진 발표 부지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한인업주들은 대형업체들의 진출소식에 따른 대책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렇다 할만한 자구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노드스트롬백화점이 알라모아나 샤핑센터 앞 20만평방피트 부지에 3층 규모의 백화점을 2007년말이나 2008년초에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드스트롬이 개발하려고 하는 지역에는 하와이 한인회를 포함해 다이요 누들, 수선집 소우 굿, 석문호흡등 한인들이 많이 입주해 있다. 이곳에 입주해 있는 한인 업주들은 예전부터 개발소식은 늘 들어왔다며 개발을 하려면 최소한 1년6개월은 소요되지 않겠냐며 다소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곳에서 10년동안 영업을 하고 있는 다이요 누들의 이재천 사장은 “건물관리사가 6개월전에 노티스를 주기로 했다”며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천천히 이 부근의 마땅한 장소를 물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건물 2층에서 수선집 소우 굿을 운영하는 장현사장은 “3년동안 괜찮을 것이라는 건물관리사의 말을 듣고 지난해 12월 입주했다”며 “노티스를 받은 후 이전문제를 생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 여름경 철거될 예정인 와이키키 인터내셔날 마켓은 외관상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여주었다. 대다수 한인상인들은 철거를 기정사실로 차분하게 받아들이면서 각자 나름대로의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재 이곳은 업주들과 매니저측간의 개별 면담이 진행중인데 어디까지나 형식적인 절차일뿐 철거 예정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세서리 카트를 운영하는 한 한인은 “개별면담을 마쳤으나 아무런 소득이 없는 매번 똑같은 이야기”라며 “내년 여름 철거가 되면 이번 기회에 장사를 그만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한인은 “이미 4,5년전부터 관리사무소에서 매매를 허락하지 않아 철거될 것을 예견했다”며 “다른 지역으로 가게를 옮겨 비즈니스를 계속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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