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4월 판매량 88년이후 최고치
‘데이터퀵’조사 남가주 중간가 25.7%상승
오렌지카운티 주택 가격이 50만달러선을 넘어서고 남가주 주택 판매량도 지난 88년이후 최고를 기록하는 등 남가주 부동산 열기가 식을줄 모르고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부동산 조사기관 ‘데이터퀵’에 따르면 지난 4월 LA와 오렌지 등 남가주 6개 카운티 주택 중간가는 38만6,000달러로 전년 동기의 30만7,000달러에 비해 25.7%가 상승하며 역대 최고 가격을 또다시 경신했다. 또 연간 가격 상승폭(7만9,000달러)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오렌지카운티는 중간가가 2003년 4월의 40만2,000달러에서 지난 4월에는 52만3,000달러로 1년새 30.1%(12만1,000달러)가 껑충 뛰면서 처음으로 50만달러대를 돌파, 남가주의 가격상승을 선도했다. 그 뒤를 이어 리버사이드 카운티 28.3%, LA카운티 27.7%, 샌버나디노 카운티 23.8% 등 남가주 6개 카운티가 모두 1년간 20% 이상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판매량도 지난 4월 3만2,916채로 전년 동기 3만675채에 비해 7.3%가 증가했다. 4월 판매량 역시 데이터퀵이 집계를 시작한 지난 88년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주택 가격의 초고속 상승으로 주택 소유주들이 내는 월 모기지 페이먼트 부담도 커지고 있다. 남가주 주택 소유주들의 평균 월 모기지는 1,755달러로 1년전의 1,369달러에 비해 28.2% 증가했다. 마샬 프렌티스 데이터퀵 대표는 “이자율 상승이 오히려 관망세에 있던 홈바이어들을 주택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절대 부족이었던 주택 물량이 늘어난 점도 판매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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