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참사 북한주민돕기 모금운동
동포 노래자랑 무대 열기 뜨거워
경품당첨 한인들 불우이웃에
양보하는 여유도 돋보여
하와이 한인회(회장 서성갑)가 주최한 제1회 한마당 5월 단오행사가 8일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한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민족의 얼과 전통을 지켜나가자는 취지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국고전무용, 민속놀이, 노래자랑 등의 공연 프로그램과 먹거리 장터가 마련되어 한국 전통의 멋과 맛을 함께 나누는 흥겨운 시간이 되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하와이 한인동포들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도 다수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65세 이상 노인 300여명에게는 한인회에서 무료로 점심을 대접하기도 했다.
오전 9시 한국농악단의 흥겨운 풍물놀이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최흥식 주호놀룰루 총영사와 실비아 룩 주하원 부의장, 앤 고바야시 시의원, 김복남 민주평통회장, 무피 헤네만과 듀크 베이넘 시장후보 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해 하와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한마당 5월 단오행사의 개막을 축하했다.
라디오 서울 와이키키 랑데뷰의 진행자인 마크 심씨와 김지니씨의 공동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한라함무용연구소, 춤사랑, 명우단, 정은선 무용단, 장수대학, 한국농악단 등이 찬조 출연해 한국고전무용과 풍물놀이로 축제분위기를 한껏 달구었다.
또한 온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윷놀이, 제기차기, 줄다리기, 널뛰기, 사탕따먹기등의 경기도 펼쳐져 흥을 돋구었다.
이날 행사의 최대 하이라이트였던 노래자랑에는 모두 15명의 참가자가 무대에 올라 열창을 해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인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대한항공 서울 왕복권 2매를 비롯해 라스베가스 항공권, TV, DVD 플레이어, 라디오, 후라이팬, 라면박스, 쌀 등 푸짐한 경품과 부상을 준비했다. 이날 대한항공 서울왕복권은 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남진희씨와 경품 추첨에서 당첨된 유강호씨에게 행운이 돌아갔다. 특히 노래자랑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박수지씨는 부상으로 받은 라스베가스 항공권을 북한 용천역 참사 피해돕기 모금으로, 제기차기에서 우승한 이진소씨는 부상으로 받은 TV를 한국독립문화원에 각각 기증해 훈훈한 미담이 되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재미하와이 이북도민회(회장 배성근)의 ‘북한 용천역 참사 피해 동포돕기’ 모금운동 부스와 무비자추진위원회(위원장 전원호, 재키 영) 부스가 나란히 마련되어 하와이 한인사회의 모금과 서명열기를 계속 이어갔다.
한편 한인회는 이번 행사를 통한 경품권 판매 수익금 1천73달러를 한인양로원과 용천역 참사 피해 동포돕기에 각각 사용할 것이라 밝혔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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