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민회 주도 본격 모금운동 전개
한인 각 단체, 교회 참가
하와이 한인 동포들의 북한 용천주민돕기 모금운동이 확산 일로에 있다.
재미하와이이북도민회(회장 배성근)는 지난달 2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평안북도 용천역 폭발사고를 당한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키로 결정, 지난 4일 팔라마마켓과 퀸스마켓 등에서 오후1~7시까지 대대적인 1차 모금운동을 벌였다.
배성근회장은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 용천의 우리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자 모금운동을 시작했다”며 “5천여명의 실향민을 비롯, 모든 하와이동포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배회장은 “한국일보와 라디오서울 등 언론사를 통해 모금운동을 벌인다고 발표하자마자 많은 한인들이 성금을 기탁하겠다고 전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북도민회는 이번 모금행사를 통해 총 10만달러의 성금을 모아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북도민회 이외에 한인 각 단체들도 북한 용천주민 돕기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한인회(회장 서성갑)를 중심으로 한인체육회와 하와이산악회, 재미하와이한인학교협의회, 국악협회, 식품상협회 등도 4일 이북도민회와 함께 거리 모금운동에 동참했다.
서성갑회장은 “실의에 빠져있는 용천지역 어린이들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있겠느냐”며 “하와이 동포의 한 사람으로써 용천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한 용천 사고 구호 성금 모금에 종교계도 나섰다.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가 1일부터 북한 용천주민 돕기 성금모금을 시작했으며 호놀룰루한인장로교회도 ‘용천을 구하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일 용천주민을 위한 기도회와 헌금 모금을 벌였다.
한인 성도들은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이 하루 빨리 정상을 되찾기를 바란다”며 “작은 손길이지만 북한 주민들에게 큰 희망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모금운동에 참여한 한인동포들은 전 세계가 보여준 이번 구호의 물결을 계기로 남북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북한의 개방을 한층 앞당길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구호성금은 수표의 수신란에 ‘R.C. HELP’라고 써 이북도민회 주소 2756 Rooke Ave. Honolulu, Hawaii 96817으로 보내면 된다. 문의는 387-8880번.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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