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싼집 연간 300채 씩 사라져
▶ 훼어팩스 카운티, 보존 프로그램 발족
훼어팩스 카운티가 ‘서민주택 지키기’에 본격 나선다.
제리 커널리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30일 300만 달러의 별도 예산을 책정, ‘서민주택 보존을 위한 융자 기금’으로 명명된 서민주택 유지 프로그램을 운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개발업자 수중으로 속속 넘어가고 있는 비교적 싼 가격의 주택들을 보존해 서민들이 훼어팩스 카운티에서 계속 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것이다.
300만 달러 가운데 200만 달러는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거주시설을 찾고 있는 비영리단체들에게 융자 자금으로 지원되고, 100만 달러는 현재 서민주택 소유자들이 지금의 집을 계속 소유하는데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향후 18개월간 200채 정도의 저소득층 서민용 주택을 현재대로 유지하자는 것이다.
커널리 의장은 “작년 1년 동안 훼어팩스 카운티 내에서는 300채 이상의 서민주택이 사라졌다”며 싼 집들을 헐어 비싼 주택을 짓는 개발 형태가 이 지역에 팽배해 있다고 말했다.
집 지을 부지가 절대 부족한 훼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개발업자들이 사업을 계속하고 수익을 올리기 위해 저렴한 가격대의 주택들이 모여있는 오래된 동네를 사들여 비싼 주택을 짓는 바람에 싼 집들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카운티는 이와 함께 소방관, 교사 등 카운티 공무원들에게 싼 임대료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서민주택 시범 건설계획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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