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예산 삭감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시장과 시의원의 파격적인 임금인상안이 제기돼 눈총을 받고 있다.
22일 셀러리커미션이 제안한 임금인상안에 따르면 호놀룰루시장의 연봉은 11만7,810달러로 5천610달러가 인상되며 시 고위 국장급과 어시스턴트, 4명의 시 변호사 및 검사는 4천728~5천355달러가 각각 오르게 된다.
또한 9명의 시의원 연급 또한 21,6%가 인상, 도네벤 델라 크루즈 시의회 의장의 연봉은 1만455달러가 올라 5만8,905달러로 껑충 뛰어오른다.
나머지 다른 8명의 시의원들의 연봉 역시 5만2천700달러로 9천350달러가 인상된다.
그 밖에 다른 시의회 관리들의 임금도 5% 정도 오를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현재 적자예산을 메우기 위해 하와이 주요 문화프로그램 지원예산까지 삭감하는 시의회가 의원들의 임금인상을 턱없이 높게 제안한 것에 대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카피올라니의 한 훌라선생은 시의회가 와이키키 쿠히오에서 열리는 횃불 훌라프로그램 예산 15만달러를 삭감하려는 것에 크게 반발하며 많은 와이키키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하와이안 전통 문화 프로그램이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02년, 제레미 해리스 시장과 각 고위 관료들은 자진해서 임금인상안을 기각한 바 있어 이번 시의원 임금인상안에 대한 결과가 주목된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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