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된 연방 직원배치를 위해 수십억 달러가 지출됐음에도 미국내 공항 검색시스템이 비밀리에 실시된 실험에서 숱한 모의폭탄과 무기를 적발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3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은 전날 의회 청문회에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과 미주리주 캔자스 시티, 와이오밍주 잭슨, 뉴욕주 로체스터, 미시시피주 투펠로 등 5개 터미널 검색대에 대한 암행조사 결과 이같은 문제점이 노출됐다고 말했다.
타임스에 인용된 클라크 어빈 국토안보부 감찰국장은 “민간 및 정부 검색기 모두 형편없기는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미 의회 회계감사원(GAO)의 지원을 받은 조사 결과는 존 미카 하원 교통 항공 인프라소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의회 관계자들과 톰 리지 국토안보부장관과의 긴급회동을 촉구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공항 검색시스템에 대한 암행점검에서 나온 폭탄 무기 등 테러위험물품 적발 성패율에 대한 통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총기의 경우 흔히 X-레이 모니터에 쉽게 나타나지만 폭탄부품들은 탐지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으며, 일부 보안전문가들도 가장 성능이 좋은 검색대라도 잘 은닉된 “위협물체(threat objects)”를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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