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시가 미국내 시(市)로는 최초로 제안한 호놀룰루-평양시 우정도시 협정과 관련해 북한당국이 지난 16일 정중한 거절 내용이 담긴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북측은 조선대외문화연락위원회의 알레잔드로 페레즈 위원 대표이름이 적힌 공식서한을 통해 “우정도시협약은 상당히 역사적인 일로 두 도시는 물론 한·북·미간의 상호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한다”고 밝히면서도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악의 축’과 ‘테러리스트 국가’로 분류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호놀룰루시가 제의한 ‘우정도시협정안’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조선대외문화연락위원회는 1956년 4월 3일 창설된 북한 사회단체 중 하나로 각종 민간외교활동을 주관하고 있다.
공식서한 발송과 동시에 북한은 ‘평양시 호놀룰루시로부터 친선,우호 메시지 전달 받다’(Pyongyang receives goodwill from Honolulu)라는 영문제목으로 북한의 ‘국가 공식 홈페이지’(korea-dpr.com) 1면에 조나단 코올즈와 이재권씨가 지난 3월13일 로마를 방문, 최택산 이탈리아 주재 북한대사를 직접 만나 호놀룰루시가 보낸 ‘우정도시협정’ 공식서한을 전달하는 사진과 브리핑 내용, 호놀룰루시의 서한 그리고 북한의 공식 답변 내용을 웹사이트에 그대로 올려놓았다.
한편 호놀룰루시는 이번 북측의 답변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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