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산림청이 멧돼지 사냥을 허용함에 따라 멧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와이 통계청에 의하면 하와이주에는 약 5만여마리의 멧돼지가 각 섬에 서식하며 농작물이나 하와이주 희귀식물들을 뿌리채 먹어 치우고 있어 관계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하와이는 미국내 유일하게 열대우림이 존재하는 주로 키가 작은 잡목들이 무성해 총기류 사냥이 어렵다는 것이 멧돼지 박멸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멧돼지는 농작물 피해는 물론이고 조류감소의 주원인인 조류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의 서식처를 만들고 있어 이래저래 하와이 자연계에서 멧돼지는 애물단지로 통한다.
즉 육중한 몸무게를 가진 멧돼지의 날카로운 2개의 발굽이 숲속 여기저기 구덩이를 파고 있고 비가 내리면 그곳에 물이 고여 썩으며 모기의 서식처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

<자료제공:하와이 한인산악회 김용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