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암 조기진단 시설도 감소세
▶ 주민들 보건환경 악화 초래 우려
하와이주가 최근 전국적으로 실시된 결장암 관련 조사 보고서에서 낙제점수를 받았다.
전미결장암연구협회가 지난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하와이 의료 보험회사들은 결장암에 대한 검진 의무화를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의하면 전국의 18개주만이 결장암을 초기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검진 의무화를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협회는 미국에서 매년 6만여명이 결장암으로 사망하고 있다며 이중 절반 이상은 초기 검진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와이보건국에 따르면 주내에서는 지난 1995년부터 2000년 사이 일년에 653명이 결장암 진단을 선고 받아 이 가운데 17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내 여성 사망률 1위인 유방암 다음 가장 높은 사망 원인인 것이다.
유방암 예방을 위한 각종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단체들도 유방암 예방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매모그램 서비스가 감소하고 있어 하와이주 유방암 발생율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와이주는 이미 백인여성들과 하와이 원주민 여성들의 유방암 발생이 특히 높은 주로 주목되고 있는데 최근 메디케이드와 사설 의료보험사들이 유방암 검사를 위한 매모그램 의료서비스에 대한 보험 커버를 하지 않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는 것. 일선 의료진들은 유방암 발병을 막고 이를 조기발견해 사망을 줄이기 위해서는 매모그램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같은 현실을 시정하기 위해 관련 단체들과 여성단체들은 주의회 의원들에게 압력을 가해 정치적인 해결방안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내 의료 보험사들의 50세 이상 주민들에 대한 결장암 검진 프로그램 확대 실시와 이를 의무화하는 법개정도 요구되고 있다.
한편 하와이 주민들은 인구 10만명당 60명 꼴로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 평균치인 인구 10만명당 45명 비율보다 높게 나왔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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