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 빌려요∼
배용준 일본팬 5000명 미팅 장소 고민
“잠실체육관만한 곳 없을까요.”
톱스타 배용준이 4월 초 일본에서 가질 팬미팅 장소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배용준은 4월 초 일본으로 건너가 팬클럽 미팅과 현지 언론 인터뷰 등을 가질 계획이다. 그런데 4월4일로 예정된 팬미팅의 장소가 현지 팬들을 제대로 수용하기 어려워 고민하고 있다.
배용준의 일본 팬미팅 장소는 현재 도쿄의 시부야 공회당으로 예정돼 있다. 시부야 공회당은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장이다. 문제는 배용준의 일본 팬 규모가 이를 훨씬 능가한다는 데 있다.
배용준의 일본 팬클럽은 현재 대략 회원수가 3만명 안팎으로 집계되고 있다. 여기에 팬클럽에 정식 가입은 안했지만 그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열성 ‘배용준 마니아’의 수도 최소한 팬클럽 회원만큼 될 것으로 추산된다.
배용준의 소속사측은 이번 일본 팬미팅에 최소한 5,000명 이상 올 것으로 전망하고 이들을 어떻게 수용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
배용준 소속사의 배성웅 이사는 25일 “행사장이 예상 인원의 절반도 수용을 못한다. 팬클럽 규모를 감안하면 요요기체육관 같은 곳을 구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아무래도 야외에 팬미팅 현장을 중계하는 대형 스크린이라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소속사측은 행사장에 입장하지 못할 많은 팬들을 위해 행사가 끝난 후 공회당 근처의 공원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이 계획이 성사되면 5,000여명의 일본 팬과 배용준이 단체로 사진을 찍는 장관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용준은 3월 초부터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해 현지에서 개봉되는 출연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시사회에 참석하고 팬미팅을 가졌다. 팬미팅 때마다 1,000여명의 팬이 몰려 아시아의 한류 대표스타로 자리매김한 그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재범 oldfield@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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