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무서운 병
하와이에도 치매노인 돌보는 시설 마련 모색
“치매는 노인들에게만 걸리는 병이 아니라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본국에서 65명의 치매 노인을 헌신적으로 돌보고 있는 샘터마을의 선호재 목사가 하와이를 방문해 치매노인들에 대한 실태를 상세히 알려주었다.
선호재목사는 인터뷰 중간 중간 치매노인들에 대해 설명할 때마다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 말문을 잇지 못하곤 했다.
선호재 목사는 “샘터마을과 똑 같은 시설을 하와이에서 운영할 수 있을까 타진하기 위해 왔다”며 이를위해 한인양로원을 비롯한 몇몇 시설을 둘러 보았다고 한다.
“하와이는 사철 기후 변화가 적어 합병증을 조심해야 하는 치매 노인들에게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장소”라고 밝혔다.
선 목사는 “치매는 서서히 발전되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가정에 치매환자가 있으면 가정이 파괴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매는 중복장애를 동반하는 것이 태반이라 치매 전문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선목사는 “치매환자가 있는 가정은 환자 이야기를 곧이 곧대로 듣는 것보다 환자를 돌보는 사람을 우선 이해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가족간에 서로 사랑으로 이해해야 하고 가급적이면 전문기관에서 치료받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선호재 목사는 “치매환자에게는 규정보다도 사랑으로 그분들을 마음 편하게, 배부르게, 청결하게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식들에게 쏟는 정성만큼 노인들에게도 정성을 기울여 보살펴 드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하와이에 치매노인을 위한 전문 요양원을 꼭 설립하고 싶다”는 선 목사는 “되도록 빠른 시일내에 하와이를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며 “분명히 누군가 좋은 일에 동참할 분이 계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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