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지키며 살자는 `웰빙(Well-Being)’ 풍조가 뉴욕 한인사회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본보 2004년 3월23일 A3면> `한인 마라톤 클럽(KRRC·회장 권이주)’이 한인들에게 달리기 운동을 보급하기 위해 회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창립과 동시에 `뉴욕 로드 러너스 클럽’의 가맹 단체로도 가입한 KRRC(Korean Road Runners Club)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 센트럴 팍에서 다양한 마라톤 대회도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21일에도 40대 이상 여성들을 대상으로 특이한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 뉴욕 로드 러너스 클럽과 더불어 가맹 단체로써 단축 마라톤 등 공동 대회를 개최해 나가는 등 한인 달리기 인구의 저변 확대에 기여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또한 미국 각지의 한인 마라톤 클럽들과 연계해 전국 네트웍을 형성하는 한편, 10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들과 더불어 조만간 자체 웹사이트도 구축해 보다 체계적인 운영을 해나갈 계획이다.
90가와 5애비뉴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센트럴 팍 입구에서 지난 14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7시에 정기 훈련을 갖고 있는 KRRC는 창립과 동시에 벌써 30여명의 회원을 확보한 상태. 회원이 더 늘어나면 지역별로 별도 훈련을 갖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당뇨를 앓던 환자의 몸으로 지난 1996년 처음 달리기를 시작했다는 권 회장은 당시 100미터도 뛸 수 없었던 체력이었지만 식이요법과 단계별 달리기 훈련을 거듭한 끝에 1년만에 마라톤 수준까지 이르렀다며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달리기 운동으로 한인 이민자들이 건강도 찾고 생동감 있게 생활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모임을 추진하게 됐다며 클럽 창
립의 배경을 설명했다.
권 회장은 달리기로 체력도 다지고 또 뛰면서 국위선양도 하기 위해 회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달리고 있다고. 정기 훈련에 참석하는 초보자들에게는 달리기의 기본 자세에서부터 단계별로 무료로 운동지도까지 해주고 있다.
오는 28일 로마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를 비롯, 올 한해동안 무려 13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인 권 회장은 오는 11월 뉴욕 마라톤 대회에 보다 많은 한인들이 함께 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718-901-1089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