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인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후원 행사 및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13일 입양아 뿌리 찾기를 위한 상설 한국어문화학교(교장 이만우)가 뉴저지에서 개원했다.
뉴저지 릿지필드팍에 위치한 입양인 한국어문화학교(ANGEL: Adoptee Network for Good Education & Leadership)는 지난 6년간 맨하탄에서 성인 한인 입양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문화교실을 운영해온 뉴욕미션하우스 산하 입양인선교부(AMCI)가 나이 어린 한인 입양아들과 가족들을 위해 뉴저지에서 처음으로 상설 운영되는 곳이다.
성인 입양인 뿐 아니라 입양아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이 학교는 단순히 한국문화 및 역사 학습 차원을 넘어 입양아란 이유로 상처받기 쉬운 어린 나이에 정체성을 심어줌으로써 상처를 보듬어주고 건강한 사춘기를 보내도록 하는 선도차원의 목적도 갖고 있다.
이 학교가 위치한 인근 리틀페리 지역은 한인 입양아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입양아들은 부모와 함께 매주 토요일 한국어와 한국문화, 역사, 태권도 등을 배우게 된다.
문화학교는 한국문화를 보여주는 시청각실과 자료실 등 4개 룸을 갖추고 있고 매주 토요일 3교시 수업으로 운영된다.이만우 교장은 봄, 여름, 가을 학기 등 3학기로 운영되는 입양인 한국어 문화학교의 반응이 좋으면 주중에도 오픈하고 앞으로 음악, 미술까지 과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말했다.
한편 개원식에는 뉴욕 미션하우스 김진홍 대표와 한국어 문화학교 관계자, 입양아 및 부모 등 100 여명이 참석, 개원을 축하했고 고종의 손녀 이해경씨가 이끄는 FGS 커뮤니티 센터 합창단 및 무용단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같은 날 뉴욕 업스테이트 시라큐스 브르스 밸리에서는 한인 입양아 및 가족 150 여명을 초청한 사랑의 잔치가 뉴욕예지원(원장 이강혜) 및 부인회(회장 이준자) 주최로 열렸다.
이날 한인 입양아들은 뉴욕 예지원 이강혜 원장을 비롯 주최측 관계자 30여명이 버스를 대절해 가져온 불고기, 잡채, 오이소배기 김치, 파전, 군만두 등 푸짐한 한국음식을 맛보며 종이접기와 태극기 그리기, 동요 부르기 등 한국문화 웍샵을 통해 배운 실력을 발휘하는 발표회도 가졌다.
15년째 입양아 한국 뿌리 찾기 행사를 개최해온 뉴욕예지원 이강혜 원장은 이날 한복 150여벌을 현지 입양단체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뉴욕 일원에서는 뉴저지 세종캠프와 한인 입양아 단체 AKA(Also-known-As)의 입양아 문화의 날 행사 등 한국 고유 문화를 접하게 해주는 입양인들을 위한 행사가 매년 열리고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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