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4세 테드 홍(한국명 학선) 변호사의 빅 아일랜드 순회법원 판사 지명을 위한 주상원 공청회가 10일 오전9시 주청사에서 열렸다.
홍변호사의 순회법원 판사지명을 놓고 일부 상원의원과 하와이변호사협회가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공청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그의 판사임명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홍변호사의 판사 인준안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잘 대변하듯 이날 공청회장에는 홍 변호사를 힐로 순회법원 판사로 지명한 린다 링글 주지사를 비롯 그의 임명을 지지하는 많은 주민들과 현지 언론사 기자들이 대거 참석해 발디딜 틈 조차 없을 정도로 북적였다.
이는 그동안 주지사가 지명한 판사에 대해 별다른 사유가 없는 한 주상원에서 무난히 인준을 받아온 것과 달리 하와이변호사협회를 비롯 일부 상원의원들이 홍변호사의 판사임명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서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공청회에는 힐로에서 온 홍변호사 지지자들까지 가세해 홍변호사의 판사임명동의안 가결을 상원의원들에게 적극 호소했다.
공청회 자리에 나온 지지자들은“일각에서 홍변호사의 기질을 트집잡아 판사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는 어이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홍변호사는 법원의 경험도 충분하다”며 “그가 힐로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한편 홍변호사를 현재의 주 노동조정관으로 임명하고 이번에 힐로 순회법원 판사로까지 지명하는 등 홍변호사를 적극 지지하고 있는 링글주지사도 이날 홍변호사 바로 뒤에 앉아 공청회자리를 떠나지 않고 시종일관 진지하게 경청해 눈길을 끌었다.
주상원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종합해서 홍변호사의 판사임명동의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만약 주상원에서 인준이 통과될 경우 홍변호사는 빅아일랜드의 3명의 순회법원 판사중 1명이 되며 이르면 오는 6~7월경 판사로서 첫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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