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깁슨 감독의 화제작 “그리스도의 수난”이 영화내용의 잔인성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교회 신도들의 열렬한 호응에 힘입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하와이의 경우 그리스도 수난은 개봉 첫주에 비해 지난주 무려 50%이상의 판매가 감소했으나 여전히 흥행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처럼 그리스도 수난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한인교회들도 단체로 영화를 관람했거나 관람 계획을 세우고 있다.
뉴호프 온누리교회(담임목사 김대군)는 지난 3일 120여명의 신도들이 단체로 영화를 관람했으며 소망선교침례교회(담임목사 박창규)는 청소년에 이어 어른 성도들을 중심으로 19일,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은철)는 영어부 신도들이 12일 단체 관람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를 본 한인들의 영화 심사평은 거의 칭찬 일색이었으며 일부 한인들은 한번 더 볼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호프 온누리교회의 한 성도는 “믿는 사람으로 그저 울 수 밖에 없었다”며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마치 숨이 멈춰진 듯 몰입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았다는 또 다른 한인은 “종교를 떠나 꼭 볼만한 영화”라며 “잔인하다고 느끼는 차원을 넘어선 뛰어난 영화”라고 극찬했다.
극장 관계자들은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기독교인들이 아직도 많기 때문에 당분간 하와이에서 그리스도 수난의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2주 연속 박스 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그리스도의 수난은 개봉 12일만에 2억 1천3백9십만달러를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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