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변호사협회는 최근 린다 링글주지사가 빅 아일랜드 순회법원 판사로 지명한 한인4세 테드 홍변호사가 빅 아일랜드 판사직에 부적합하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변호사협회의 이같은 부적합 의견은 매우 드문 일로 통상 변호사협회는 주지사가 지명한 판사에 대해 큰 사유가 없는 한 동의를 하며 주 상원에서도 무난히 인준을 받았었다. 그러나 이번에 변호사협회가 홍변호사의 지명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냄으로써 상원에서도 쉽사리 통과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콜린 하나부사상원의원은 변호사협회가 홍변호사를 부적합하다는 표결을 한 것은 변호사 협회의 의견일 뿐이지 그렇다고 해서 주 상원에서 인준을 받지 못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주 노동조정관으로 일하고 있는 홍변호사와 링글 주지사, 그리고 주 상원 일부 의원들은 변호사협회가 어떻게 그러한 결론을 내렸는지, 홍변호사의 지명 문제가 공평하게 다루어졌는지에 대해 의아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변호사협회 데일 리 회장은 홍씨의 빅아일랜드 판사 지명에 관한 안건을 논의한 후 찬반표결을 했는데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표결에서는 부적합 하다는 표가 7표, 적합하다는 표가 4표, 매우 적합하다는 표가 1표 나왔으며, 나머지 1명은 기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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