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당국이 와이키키의 울퉁불퉁한 도로를 정비할 방침이나 일부 와이키키 주민들과 업주들이 이로 인한 교통체증을 우려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시당국은 쿠히오애비뉴의 중간회전 차선을 없애고 인도를 확장하는 등의 계획안이 포함된 도로 정비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도로 정비는 시가 추진하고 있는 ‘버스의 빠른 이동’ 프로젝트와 와이키키 주요 간선도로에 대한 미화작업의 일환이다.
도로 정비 작업은 지난달 말에 이미 착수되었으며 올 연말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1천9백만달러가 소요되는 이번 도로 정비작업이 끝나면 쿠히오 애비뉴는 넓어진 인도와 장식있는 교통신호등을 가진 칼라카우아와 카파훌루 애비뉴 사이에 위치한 풍경있는 도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와이키키 주민위원회의 존 카이미 의장은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교통문제”라며 “교통을 악화시키는 시당국의 도로 정비 사업을 멈추어 달라는 청원서를 돌리겠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정상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