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 사경·생활고 김애경씨 딱한 사연에 성금 답지
워싱턴 동포들의 따뜻한 마음이야말로 우리 마음에 잃어버린 산타였다.
죽음과 싸우는 남편의 병마와 생활고, 자동차도 제대로 없는 3중고를 겪고 있는 이민 2년차 엘리컷시티 김애경씨(44) 가족의 딱한 사정(본보 12월 6일자 보도)이 알려지면서 교회등 한인사회 각계의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24일까지 본사 접수분을 합해 김씨 가족에는 모두 1만7천여달러의 성금이 전달됐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먼저 각급 교회들이 이웃사랑 실천의 대열에 동참했다.
락빌의 베데스다 미션 어소시에이트 5천달러, 코너스톤교회 이복희 장로외 교인들은 3천5백달러를 김씨 가족에 전해 용기를 북돋웠다. 두란노 침례교회(목사 유영준)에서는 김씨 남편의 사망시 장례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나섰다.
직장과 단체에서도 온정의 손길을 모았다. 롯데플라자 버지니아점 직원들이 562달러, 현대전기 현장직원들은 510달러를 모아 전달했다.
보아스네 가족 5백20달러, 맥클린의 안진순씨 5백달러등 개인들도 주머니를 털어 세밑 체감온도를 훈훈하게 했다.
교인들의 정성 1천달러를 전달한 예루살렘침례교회의 한 교인은 “작은 교회라 많은 성금을 모으진 못했지만 김씨 가족의 힘든 이민생활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됐으면 한다”고 나눔의 대열에 동참한 이유를 밝혔다.
빅토리 OB 축구단의 정의섭 회장은“서로 어려울 때 돕는 게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전통 아니냐”며 1백달러를 선뜻 내놓았다. 24일까지 김씨에 전해진 성금 총액은 1만7천92달러.
김애경씨는 “너무 고마울 따름입니다. 살아갈 용기를 잃고 좌절했지만 동포분들의 이 따뜻한 격려를 바탕으로 아이들과 함께 다시 일어서겠습니다”라며 도와주신 동포들께 고마움을 전했다.
볼티모어 한국 순교자 천주교회 만나회 5백달러, 베다니 장로교회(목사 김영진) 홍두표 장로외 2천3백달러, 예루살렘침례교회(목사 조용회) 1천달러, 김영훈 목사 1백달러, 초대장로교회 남녀 전도회 1백달러(이상 교회).
존 J 방수회사 4백달러, 한국복지재단(곽노은) 5백달러, 메릴랜드축구협회(회장 이원석) 5백달러, 빅토리축구단(회장 정의섭) 1백달러, 메릴랜드한인라이온스클럽 1백달러 약정(이상 단체).
최효웅-최미숙 1백달러, 도현석 4백달러, 유재홍 2백달러, 채영창 1백달러, 센터빌의 존슨 김 5백달러, 박찬진 50달러, 볼티모어 지니 박 50달러(이상 개인).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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