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뉴욕증시는 경제 및 기업 관련 호재성 뉴스에 힘입어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6.74포인트 (1.06%) 오른 10,129.74로 마감돼 주요 지수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6.03 포인트(0.31%) 상승한 1,924.29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09 포인트 (0.66%) 추가된 1,075.13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사담 후세인 전(前) 이라크 대통령의 체포 소식은 까맣게 잊은 것처럼 보였으나 잇따라 발표된 경제 호전과 기업 실적 개선 소식에는 반응을 보였다.
11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하락해 금리조기 인상에 대한 우려를 더는데 기여했고변함없는 주택경기의 활황과 11월 산업생산의 호조를 나타내는 통계들은 투자 분위기를 더욱 부추겼다.
여기에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전 발표까지 가세해 거래소 시세를 반영하는 다우존스 지수와 S&P 지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이 커져 갔고 약세권에서 헤매던 나스닥 시장도 이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장 종료후 월가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은3.3%나 오르면서 매수 분위기를 달궜다.
에너지업체 엑손 모빌(1.8%), 에어컨 제조업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2.1%),건설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3.2%), 컴퓨터 제조업체 IBM(2.0%)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존스 지수는 물론 시장 전반의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실적악화 경고 공시를 낸 네트워크 업체 익스트림 네트웍스는 22.5%나수직하락해 나스닥 지수의 추가상승에 발목을 잡았고 다른 네트워킹 종목들의 주가도 이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존스 종목 가운데서도 실적 악화 가능성을 경고한 항공기 부품업체 하니웰은 1.1% 하락했다.
나스닥이 거의 18억주, 거래소가 15억주 이상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한 가운데거래소는 56 대 39의 비율로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을 앞섰고 나스닥은 상승.하락종목분포가 비슷했으나 하락종목 비율이 약간 더 높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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