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로저 클레멘스(41)가 은퇴결정을 번복할 의사를 밝혀 화제다.
월드시리즈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클레멘스는 14일 고향 휴스턴 지역 라디오 방송의 토크쇼에 출연, 뉴욕 양키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친구 앤디 페팃과 함께 뛸 수 있다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합류하는 것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페팃은 지난 주 양키스를 떠나 3년 계약을 맺고 애스트로스에 입단했고, 클레멘스도 은퇴를 선언한 이후 프리에이전트 신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에 애스트로스로 가는 데는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 결심만 하면 언제든지 현역 복귀가 가능하다.
클레멘스는 이날 인터뷰에서 양키스가 나에게 은퇴 선물로 ‘허머’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를 줬는데 다시 현역에 복귀하면 아마 차를 빼앗길 지도 모르겠다고 농담을 했다. 그러자 이 토크쇼 사회자가 휴스턴 지역 자동차 딜러의 후원으로 똑 같은 차를 몰고 휴스턴 교외에 있는 클레멘스의 집에 찾아가 꼭 애스트로스에서 뛰어야 한다는 조건으로 키를 건네주겠다고 했다.
클레멘스는 다음 날 은퇴결정 번복 의사는 확인했지만 차는 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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