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저포스터 허가 안나 ‘발 동동’
“끝까지 안 도와주시네요.”
톱스타 김하늘이 교도소 앞에서 또다시 ‘눈물’을 삼켰다. 내년 초 개봉될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감독 배형준·제작 영화사 시선)의 티저포스터를 교도소 앞에서 촬영하려 했으나 이를 단호히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김하늘은 교도소와의 악연(?)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영화에서 사기꾼 역할을 맡은 그녀는 극 초반부에 교도소를 출소하는 장면을 찍어야 했는데 ‘TV 드라마건 영화건 상관없이 모든 촬영을 거부한다’는 교정국 방침에 따라 대안을 강구해야 했다. 이 영화의 제작사인 영화사 시선측은 마땅한 장소를 구할 수 없어 결국 김하늘의 출소장면을 아예 없애버렸다.
영화사 시선측은 “교도소에 들어갔다 나오는 것도 아니고 앞에서 ‘포즈’만 살짝 잡는 건데 별 문제 있겠냐”는 심정으로 전국 교도소에 티저포스터의 촬영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대답은 한결같이 ‘NO’였다. 김하늘은 결국 얼마 전 서울 강남의 모 스튜디오에서 두부 한 모를 입에 문 채 티저포스터를 찍었다. 배경으로 깔린 교도소 전경은 ‘그래픽’으로 처리한 것이다.
각 교도소들이 영화 및 드라마 촬영에 난색을 표하는 이유는 ‘최근 들어 적잖은 작품이 교도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는 것에 있다. 김하늘측은 “이러한 점을 감안해 극중 사기꾼인 김하늘을 ‘모범수’로 묘사했음에도 불구하고 협조를 받지 못했다”고 무척 아쉬워했다.
한편 김하늘은 문제의 티저포스터를 찍을 당시 두부 10여개를 한 번에 먹어치워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평소 두부를 좋아했는데 한꺼번에 하도 많이 먹어 요즘에는 멀리하고 있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스포츠투데이/허민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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