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사랑’ 보면 암투병 어머니 생각에 눈물
“저도 남들처럼 펑펑 울어요.”
탤런트 겸 라디오 DJ로 활동 중인 신애라가 요즘 남편 차인표가 주연을 맡고 있는 SBS 주말극 ‘완전한 사랑’을 보면서 여느 시청자처럼 눈물을 쏟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애라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KBS 2라디오 해피FM ‘신애라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106.1㎒) 기자간담회 도중 ‘완전한 사랑’을 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신애라는 “남편(차인표)이 출연하는 드라마는 객관적으로 보기 쉽지 않은데 ‘완전한 사랑’은 쉽게 객관화가 됐다”면서 “친정어머니가 암으로 투병 중이어서인지 (김희애가 불치병을 앓고 있는 드라마의 내용이) 남의 이야기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드라마를 보면서 친정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많이 흘린다. 남편이 촬영이 일찍 끝나는 날이면 집에 와 함께 드라마를 보는데 내가 눈물을 흘릴 것 같으면 슬슬 눈치를 보다가 시선을 딴 데로 끈다. 드라마를 보다가 눈물을 흘리면 꼭 안아주며 보듬어준다”고 공개했다.
그녀는 “어제(11월30일) 방송을 보던 중 예고편에서 김희애씨가 친정어머니에게 투병 사실을 알리자 쇼크해 기절하는 장면을 보고 친정어머니 생각에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상하게 웃음이 나는 장면에서도 눈물을 흘릴 때가 많다. 때문에 남편이 극 중 김희애씨하고 껴안고 키스하는 장면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며 두 사람의 애정표현 연기에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 ‘완전한 사랑’의 주연 김희애와의 남다른 우정을 밝혀 시선을 모았다. 신애라는 “김희애씨하고는 애를 키우면서 친해졌다. 남편이 희애씨를 보면 자꾸 내 생각이 난다고 한다. 나는 아이를 낳은 뒤 추위를 많이 탄다. 희애씨가 요즘 촬영하면서 추위를 많이 타 내 생각도 나고 희애씨도 너무 안쓰럽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신애라는 또 이날 담당 CP인 이종만 부장이 “신문을 보니 신애라씨가 남편 차인표씨에게 김희애씨랑 키스까지는 괜찮다고 허락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사실이냐”고 질문하자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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