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명문대학들의 조기지원 정책이 변경되면서 이번 대입시즌의 조기지원 판도가 크게 달라졌다.
뉴욕타임스는 올 시즌 스탠포드 대학에 조기 지원하는 학생이 62%, 예일대는 42% 증가한 반면 하버드 대학은 47% 하락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종전에 예일대와 스탠포드대는 조기지원으로 합격된 학생들은 다른 대학에 지원할 수 없는 조기결정(early decision) 입학정책을 시행했으나 올해부터 학생들이 타 대학에 정규지원을 통해 진학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기행동(early action)제를 채택했다.
다만 예일대와 스탠포드대에 조기 지원하는 학생은 타 대학에 조기 지원할 수 없다는 조건을 달아 양 대학의 새 입학정책은 단일 조기행동(single-choice early action)이라고 불리고 있다.
한편 하버드 대학은 과거 조기행동제를 시행했으나 올해부터 조기 지원할 수 있는 곳을 본교로 제한했다.
또 조기결정제를 채택한 프린스턴 대학은 올해 조기 지원이 23% 줄었고 조기행동을 실시하는 매서추세츠 공과대학(MI)과 시카고 대학은 각각 22%와 17% 감소했다.
대학측은 조기지원의 압력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으나 교육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합격 가능성이 가장 높은 대학을 선택하기 위해 조기지원제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단적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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