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피스팍에서 아침 운동을 하던 한인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이 지나던 차에 치여 이중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LA경찰국 센트럴 교통국과 ‘그리피스팍 러너스’ 회원들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7시께 그리피스팍 LA동물원 북쪽 1마일 지점에서 백색 승용차가 갑자기 마라토너 3명을 뒤에서 추돌,
2명은 경상을 입었지만 다른 1명은 턱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동호회 회원들에 따르면 사고당시 약 30명이 길가의 자전거 전용 도로에서 3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2줄로 뛰고 있었으며, 차량은 2번째 그룹을 뒤에서 들이받아 이 중 한명이 충격으로 공중에 떠올랐다가 차량 유리창 위로 떨어지면서 턱뼈가 골절되는 상처를 입었다. 나머지 두명도 각각 머리와 엉덩이에 상처를 입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들은 이날 아침 오전 6시30분께 그리피스팍 내의 메리고라운드 지점에서 집결해 출발했으며, 대부분 적색 트레이닝복 상의를 입고 모자를 쓰고 있어 운전자들에게 잘 노출되는 상황이었다며 수년째 매주 토요일 아침 같은 장소에서 단체 마라톤을 해왔지만 이런 사고가 일어나기는 처음이라고 놀라워했다.
경찰은 백인 남성 운전자가 음주나 약물복용의 흔적이 전혀 없고, 도주도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수에 의한 단순 사고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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