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동조자들에 의한 무차별적인 연쇄 테러 공격이 중동 전역을 휩쓸 가능성이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0일 런던에 본부를 둔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단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 사우디 테러는 중동 전역을 대상으로 한 연쇄 테러의 시작을 알리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런던에서 `아랍 이슬람혁명운동’을 이끌고 있는 사우디 반체제인사 사드 알-파지는 이날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아랍어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익명의 글들을 종합해 볼 때 중동 전역에서 대규모의 폭력 행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은 사우디를 구체적으로 공격 목표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적에게 타격을 가하기 위한 초대형 테러’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견해는 사우디를 방문중인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의 견해와도 일치하는 것이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날 리야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우디 폭탄 테러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은 더 많은 공격을 가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7명의 사망자를 낸 사우디 폭탄 테러는 친미 노선을 걷고 있는 사우디 왕실과 정부를 겨냥한 것이라면서 알-카에다 동조 세력은 사우디의 정권 교체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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