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서 최소 48명의 여성을 살해했다고 시인한 개리 리지웨이(54)는 미국 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으로 기록됐다. 리지웨이는 유죄를 인정한 48명 외에도 다른 7명을 더 죽인 것으로 의심받는 가운데 일부 수사관들은 그가 심지어 90명까지 죽였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난 30년동안 살인 행각을 벌였던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들을 정리해 본다.
▲존 웨인 게이시 - 시카고 교외에서 1972년∼1978년사이 33명의 소년과 청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피해자들을 집으로 유인해 고문하고 목졸라 죽였다. 1994년에 처형됐다.
▲제프리 다머 - 위스컨신 밀워키에서 1978년부터 1991년 사이 17명의 남성과 소년들을 살해하고 토막을 냈다고 시인했다. 경찰은 그의 아파트에서 머리 등 11구의 시신 부위를 발견했다. 1994년 16가지 종신형을 복역하던 중 다른 재소자에게 맞아 죽었다.
▲테드 번디 - 1973년에서 1978년사이 서부 6개주와 플로리다 등지에서 30명의 여성과 소녀들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1989년에 처형됐다.
▲데이빗 버코위츠 - 1976년과 1977년 뉴욕 거리를 누비며 6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총상을 입혔다. 경찰을 우롱하는 편지로 ‘샘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종신형을 복역 중이다.
▲아일린 우오노스 - 여성 연쇄살인범으로 1989년과 1990년 플로리다 고속도로에서 길을 잃은 운전자인 것처럼 꾸며 피해자들을 유인, 6명의 중년 남성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2002년 처형된 그는 하이웨이 창녀, 죽음의 처녀 등의 별명을 얻었고 영화와 심지어 오페라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디어도어 카진스키 - ‘유나바머’로 알려진 전 버클리 수학과 교수는 1978년에서 1995년 사이 16차례 폭발물을 소포로 보내 3명을 살해하고 29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편집증 정신분열증 환자로 진단받은 그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헤리버토 세다 - ‘조디악 킬러’ 등 과거 연쇄살인범들에 심취한 그는 1990년부터 1993년사이 뉴욕시에서 모방범죄를 벌여 3명을 살해하고 4명에 부상을 입혔다. 피해자 시신에 남긴 메모에서 자신이 ‘조디악 킬러’라고 주장한 그는 235년 징역형을 살고 있다.
1966년과 1970년 사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소 5명을 살해한 진짜 ‘조디악 킬러’는 아직 미해결로 남아있다.
▲웨인 윌리엄스 - 1979년과 1981년사이 애틀랜타에서 2명의 소년을 죽인 혐의로 종신형이 선고됐다. 경찰은 그가 28명의 어린이들을 살해한 것으로 믿고 있다.
▲후안 코로나 - 캘리포니아에서 1971년 25명의 농장 인부들을 살해했다. 현재 종신형을 복역중이다.
▲로버트 예이츠 - 워싱턴주 서부에서 1996년∼1998년사이 13명을 죽였다고 시인했다. 사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다.
▲헨리 리 루카스 - 텍사스에서 13명을 살해한 혐의에 유죄가 입증됐다. 사형에서 종신형으로 감형돼 복역하던 중 2001년 교도소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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