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가 미국 대학에 개설된 148개 외국어 가운데 15번째 수강생이 많은 언어로 나타났다.
현대언어협회(Modern Language Association)가 최근 발표한 1998∼2002년 전국대학 외국어수업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대학 한국어 강좌 수강생은 2만5,717명으로 4년 전에 비해 1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에 대학서 각종 외국어 수업을 들은 총 수강생은 4년 전 보다 17.9% 증가한 140만 명으로 전반적인 대학 외국어 수강생수가 늘어났다.
외국어별로는 전체의 53%를 차지한 스패니시가 30년 연속 수강생이 가장 많은 외국어로 집계됐고 다음 불어, 독어, 이태리어, 영어수화의 순이었다.
기타 특이할 만한 사항으로는 영어수화, 아랍어, 성경히브리어의 수강생 증가와 함께 그 동안 대학 강좌로 잘 다뤄지지 않던 타칼로그어, 오집웨이어 등 희귀 언어를 포함한 외국어 종류가 1998년 137개에서 2002년 148개로 약 8% 증가했다.
이에 대해 미국교육협의회 데이빗 워드 회장은 하지만 2002년 미 전국 대학생 중 외국어를 수강한 학생은 8.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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