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골든게이트와 베이브릿지등 8개의 대교가 걸쳐져 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에 또하나의 명물 다리가 오는 9일 역사적인 완공식을 갖게 된다.
알프레드 잠파 메모리얼 브릿지로 명명되는 이번 새 다리는 총길이 2,420피트에 도로폭 10피트로 샌프란시스코 북쪽 커뮤니티 발레호와 크로켓을 샌프란시스코나 오클랜드, 타호로 연결시키게 된다.
가주 정부는 1987년의 로마 프리에타 지진으로 파괴된 기존의 더블댁 카키네즈 브릿지를 복원하는 대신 지진에 대비한 현수교 스타일로 다시 재건축하기로 했고 디자인은 골든게이트 브리지처럼 양쪽 끝의 두 개 교각이 8,584개의 철선이 꼬아 엮어진 메인 케이블을 버티고 있는 형태를 선택했다. 여기에 사용된 한개의 철선은 험비차량 한 대의 무게인 3.5톤을 지탱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도 이다리는 1973년 매릴랜드에 건설된 현수교 이후 처음 건설된 현수교가 됐다.
이번에 완공되는 현수교는 시각적이나 건축 공법상의 특별함 외에도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었다. 대부분의 건물이나 다리에는 대통령등 유명한 정치인이나 전쟁영웅, 강이나 해당 지역의 이름이 붙는 것이 전통이지만 이번 현수교에는 파격적으로 블루칼라 노동자의 이름이 명명된 것이다.
알프레도 잠파는 전설적인 철강근로자로 그의 생애 거의 전부를 베이지역 다리 건설에 바쳤다. 특히 그는 지난 1937년 완공된 골든게이트 브릿지 건축작업중 200피트 아래로 떨어졌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인물이다.
2000년 95세의 나이로 사망한 잠파는 생전에 당시의 상황을 천국의 중간까지 올라갔다가 추락하여 지옥의 중간까지 갔으나 아무데서도 날 받아주지 않아 3년후부터 다시 철강근로자 일을 계속해야만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철강근로자로써 45년동안 베이지역 주민의 삶자체라고 볼 수 있는 모든 대교의 건축,보수작업에 투철한 장인정신을 발휘했다. 따라서 골든게이트 추락 생존자라는 일화가 아니더라도 그는 말년에는 인근지역에서 어느 누구보다도 존경받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골든게이트 브릿지 개통 50주년 기념식이나 기타의 주요행사에는 주요 내빈으로 초청을 받았으며 이번 새현수교에도 당당하게 그 이름이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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