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
최경주(34)가 홈타운 휴스턴에서 벌어지는 시즌 피날레 투어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에 턱걸이로 출전권을 건졌다. 상금랭킹 30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정확히 30위로 커트라인을 넘은 것. 최경주는 2일 끝난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에서 공동 40위를 차지하며 1만9,200달러의 상금을 보태 시즌상금 188만7,163달러로 31위 로코 미디에잇을 약 5만5,000달러차로 따돌리고 마지막 티켓을 따냈다.
결과적으로는 비교적 여유있게 탑30에 포함됐으나 과정은 결과보다 훨씬 더 아슬아슬했다. 우선 지난 주말 2라운드에서 마지막 홀 20피트 버디펏을 넣지 못했더라면 컷 탈락할 뻔했다. 또 4라운드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팀 페트로빅이 마지막 2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지 않고 버디만 1개 잡았더라도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은 최경주가 아니라 페트로빅이 되었을 것이었다.
최경주는 퍼팅감 저하로 고전했지만 2라운드 및 마지막 라운드의 결정적인 상황에서 중요한 퍼팅이 들어가 2년 연속으로 투어챔피언십에 나가게 돼 기쁘다. 홈타운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투어챔피언십은 6일부터 휴스턴 챔피언스 골프클럽(파71·7,301야드)에서 벌어지는데 최경주는 14위권 이내에 들 경우 2년 연속 시즌상금 2백만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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