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에 빠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플레이어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올시즌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성폭행 사건과 동료 샤킬 오닐 비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코비는 1일 아메리카 웨스트아레나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올해 처음모습을 드러냈으나 15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성적은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30득점과 6.9리바운드 활약에는 훨씬 못미치는 것이다.
2점슛 시도 12개 중 4개(성공률 33.3%)를 성공하는데 그쳤고 나머지 7득점은 자유투로 얻은 것이어서 득점력 순도도 떨어졌지만 레이커스는 이날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한 `공룡센터’ 샤킬 오닐(24득점.12리바운드)과 `메일맨’ 칼 말론(18득점.12리바운드), 19득점을 올린 게리 페이튼을 앞세워 피닉스를 103-99로 따돌렸다.
관중들의 야유와 격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코트에 나선 코비는 1쿼터에만 3개의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지키다 6분36초 만에 데븐 조지의 어시스트에 이은 점프슛으로 림을 흔들었다.
코비는 경기종료 10.9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 중 1개를 실패하면서 팀이 102-99로 쫓겼으나 종료 8초전 피닉스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고 말론이 막판에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켜 레이커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코비는 지난해 수술한 오른쪽 무릎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예상보다 긴 37분간이나 소화하며 여전히 날렵한 몸놀림과 뛰어난 슈팅 능력을 보여 이전의 기량을 다시 보여줄 것이라는 희망은 남겨뒀다 또 휴스턴 로키츠는 `움직이는 만리장성’ 야오밍이 더블더블(19득점.10리바운드)활약에도 불구하고 멤피스에 71-79로 무릎을 꿇었다.
이밖에 NBA 최고의 포인트가드 제이슨 키드가 30득점으로 맹활약한 뉴저지는 워싱턴을 98-85로 따돌렸고 `슈퍼루키’ 르브론 제임스가 8득점, 4리바운드에 그친 클리블랜드는 포틀랜드에 85-104로 완패했다.
◇1일 전적
LA 레이커스 103-99 피닉스
뉴저지 98-85 워싱턴
인디애나 103-99 애틀랜타
미네소타 73-56 토론토
멤피스 79-71 휴스턴
샌안토니오 86-74 뉴욕
디트로이트 96-85 올랜도
뉴올리언스 97-90 보스턴
댈러스 127-102 유타
밀워키 98-68 시카고
덴버 109-88 새크라멘토
포틀랜드 104-85 클리블랜드
(피닉스<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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