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플로리다 말린스를 월드시리즈 챔피언으로 이끈 노장 잭 맥키언 감독(72)이 내년 시즌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

말란스의 구단주 제프리 로리아는 28일 월드시리즈 우승기념 퍼레이드가 끝난 뒤 벌어진 랠리에서 맥키언 감독이 내년 시즌 말린스 덕아웃에 복귀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팀 관계자들은 맥키언 감독이 1년 계약을 맺었으며 옵션 조항에 따라 2005년에도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11일 성적부진으로 해임된 제프 토버그 감독의 후임으로 말린스를 맡은 맥키언은 남은 기간동안 말린스를 75승49패의 뛰어난 성적으로 이끌어 처음 맡은 당시 16승22패의 팀을 91승71패의 전적으로 플레이오프로 이끌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양키스 등 강호들을 연파하며 기적같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다음달 73살이 되는 맥키언은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팀을 우승으로 이끈 최연장자 감독이 되는 기록도 세웠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