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가 별거냐’
페니 ‘원맨쇼’ 5차전도 6-4로 승리
플로리다 마린스가 어제 4차전의 여세를 몰아 5차전까지 승리하며 ‘거함’ 양키스를 집어 삼킬 기세다.
플로리다 마린스는 선발투수 브래드 페니의 ‘원맨쇼’로 월드시리즈 우승컵에 성큼 다가섰다.
23일 마이애미의 프로 플레이어 구장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플로리다는 6-4로 양키스를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페니는 7이닝을 8안타 2실점(자책점 1)으로 막고 2회말에 2타점 결승타를 날리며 투타에서 맹활약 했다. 그는 정규시즌에서 14승 10패에 방어율 4.13으로 눈에 띄지 않는 성적을 올렸으나 포스트시즌에서 3승 1패에 방어율 2.19로 활약하며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키스는 선발 투수인 데이비드 웰스가 1회를 마친뒤 갑작스레 부상을 호소, 2회부터 호세 콘트레라스를 투입했으나 기대밖의 부진한 투구로 패배를 당했다. 콘트레라스는 3이닝동안 5안타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양키스는 9회에 플로리다의 불펜을 3안타로 공략하며 4-6까지 따라 붙었으나 윌리엄스와 마쓰이가 범타로 물러나며 무릎을 꿇었다. 윌리엄스는 1사 2루 볼카운트 1-2에서 가운데 직구를 정확하게 받아쳤으나 우측 펜스 바로 앞에서 잡혀 울분을 삼켰다.
4차전에 승리투수가 됐던 브랜든 루퍼는 9회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은채 3안타 2실점 하며 플로리다 팬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다행히 1사 2루에서 등판한 우게스 어비나가 윌리엄스와 마쓰이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플로리다는 0-1로 뒤지던 2회말 갑자기 등판한 콘트레라스를 상대로 투수 페니가 2타점 적시타로 1-3으로 역전한뒤, 5회말 2안타와 2루수 윌슨의 송구 실책을 묶어 6-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양키스는 오늘 경기에 타격이 부진한 톱타자 소리아노와 지암비를 선발출장 시키지 않았다. 두 선수는 경기 막판 나란히 대타로 나왔으나 희비는 교차했다. 9회 대타로 나선 지암비가 솔로 홈런을 날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반면 8회 대타로 나온 소리아노는 삼진으로 물러나 벤치를 안타깝게 했다.
두 팀은 하루를 쉰 뒤 25일 뉴욕에서 월드시리즈 6차전 경기를 갖는다.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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