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승엽(27·삼성 라이온즈)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빠르면 이달 안으로 메이저리그 소속팀이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이승엽의 에이전트인 SFX사의 존 킴은 최근 이승엽에게 “아테네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일본 삿포로) 대회 전에 진출 팀이 결정될 수도 있다. 현재 거기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승엽은 11월2일 삿포로로 출국,7일까지 대회에 출전한 뒤 8일 귀국할 예정이다.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이승엽의 활약을 지켜볼 계획인 존 킴은 측근에게 ‘이승엽 선수의 소속팀이 결정될 경우 삿포로 대회 참관을 취소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의 미국 진출 행보가 빠르면 한국시리즈 종료 직후 그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최근 메이저리그의 팀별 상황과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승엽에게 관심이 있는 팀은 5개 정도다. 이 중에는 지명타자제도를 채택해 이승엽이 가고 싶어하는 아메리칸리그 팀도 있고,내셔널리그 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드시리즈 후 전개될 1루수 FA시장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윤곽이 잡힌다. 가장 유력한 팀은 애너하임이다.
야구전문 주간지 스포츠위클리에 따르면 좌타자 라파엘 팔메이로(텍사스)는 시애틀로,최근 샌프란시스코가 포기한 J.T 스노는 애틀랜타로 방향을 잡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대신 애너하임과의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스콧 스피지오를 영입할 계획.
따라서 애너하임에 빈자리가 생긴다. 애너하임은 로스앤젤레스의 위성도시로 한인이 많은 데다가 새로 구단을 인수한 구단주가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어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 쓸만한 1루수가 부족한 서부지역의 팀이 나설 것이라는 전망만 있을 뿐 미국 현지 매스컴에 어느 팀이 이승엽을 스카우트한다는 언급이 나온 적은 없다.
SFX사 계획대로 이승엽의 메이저리그 소속팀이 빨리 결정될까. 아니면 장기전이 될까. 새로운 관심거리가 태풍처럼 다가오고 있다.
김성원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