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천7백만달러 규모의 군 건설공사를 따낸 두 한인운영 건축사에 대해 연방 범죄수사국(FBI)이 조사에 착수했다.
문제가 된 건축사 가운데 하나는 ‘난’ (Nan. Inc.) 사로 스코필드 배럭의 역사적인 건축물에 대한 디자인과 재단장 공사로 군 당국으로부터 5천4백만달러의 계약을 따낸 바 있다.
또 다른 건축사는 난 사와 JHL 건설사의 조인트 벤처사로 하와이 내셔널 가드가 소유한 칼라엘로아의 빌딩 재단장 공사로 2천2백50만달러의 계약을 따낸 바 있다.
대니얼 이노우에 연방상원의원 사무소의 제니퍼 고토 사바스는 FBI에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사 계획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 자세한 혐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결과에 따라서는 공사계약 자체가 무효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난 사의 소유주인 패트릭 신씨는 ‘오션하우스 빌더’라는 이름으로 건축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10여년전 뉴욕에서 하와이로 이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조카인 제임스 H.B. 리씨는 JHL 건축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20일 현재 모두 언론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난 사는 최근 몇 년간 군 관련 공사를 수주해 1억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렸으며 지난 2000년에는 연방 스몰비즈니스국 (SBA) 으로부터 미국내 최우수 스몰 비즈니스사로 표창을 받기도 했다.
난 사는 그 해에 소수계와 여성 소유의 스몰 비즈니스 업체에 혜택을 주는 SBA 8(a) 프로그램으로 1천8백만달러의 군 공사를 따냈으며, 밀려드는 공사 계약으로 인해 SBA 8(a) 프로그램을 4년 먼저 졸업하기도 했다.
자세한 혐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본토의 한 사업가에 따르면 이들 건축사가 군 공사의 건축기준에 맞지 않는 자재를 사용해 공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고 이들 부실자재를 이용한 공사가 군건축 심사에 통과했다는 점등에 초점을 두고 연방수삭국은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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