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를 동서남북으로 관통하는 프리웨이에는 운전자들에게 디즈니랜드, 애로헤드 폰드, 칼스테이트 풀러튼 대학 등 주요 명소의 위치를 알려주는 사인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22번 GG프리웨이에 ‘GG 한인상가 지역’의 위치를 가리키는 사인판이 설치되는 것은 한인상가 지역이 OC에서 중요한 장소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프리웨이 사인판 설치 결정권을 갖고 있는 가주 교통국으로부터 22번 프리웨이에 사인판(Korean District) 설치를 승인(본보 10월16일자 A23면 참조)받기까지 물밑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OC 한인상공회의소 조의원 이사.
한인들이 땀흘려 일구어 놓은 한인상가 지역이 ‘우리 땅’임을 알리고, 더욱 성장시키는데 미력하나마 기여하고 싶었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하다며 전셋집에서 벗어나 새 집을 장만,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문패를 다는 기쁨에 비유했다.
사인판 설치는 OC 최대 한인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GG 한인상가 지역이 맞이하는 두번째 경사다. 첫번째 경사는 가든그로브 블러버드를 따라 동서로 브룩허스트 스트릿부터 비치 블러버드까지가 한인상가 지역임을 알리는 조형물이 설치된 것이며 두번째가 프리웨이에 사인판을 세우게 된 것. 사인판은 OC 한인상공회의소가 가주 교통국 등 관계기관을 상대로 지난 3년 동안 로비활동을 벌인 결과, 얻어낸 쾌거로 그 성취에 조 이사가 일등공신임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조씨는 상공회의소의 이름으로 2001년 3월 GG 시의회에 처음 사인판 설치를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OC 교통당국(OCTA), OC 수퍼바이저 위원회, 주교통국 등 관계기관에 이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는 서한을 보내고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자발적으로 첨병역할을 맡았다.
사인판은 조형물과 더불어 다른 커뮤니티 주민들에게 한인상가 지역의 존재를 널리 알려 이들을 고객으로 유치함으로써 한인상가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인데 OC에 거주한지 올해로 30년을 맞은 조이사는 이제 한인상가 지역의 제2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셈이라며 한인들이 이곳을 더욱 성장시키는데 합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인판을 설치하는데는 최고 1만5,000달러의 비용이 필요하며 이는 한인사회가 부담해야 하는데 상공회의소는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연락처 (714)638-1440.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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