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홈페이지 떠날 것 예상
‘아디오스,굿바이 BK.’
보스턴 구단의 공식홈페이지가 김병현(24)에게 작별을 고했다. 홈페이지의 이안 브라운 기자는 20일 레드삭스 시즌을 돌아보는 기사(red sox season in review)를 쓰면서 김병현을 비롯해 존 버켓,제프 수판,스콧 사우어벡,제레미 지암비 등이 보스턴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라운 기자는 아예 기사 소제목을 ‘아디오스,사요나라,굿바이’란 식으로 달고 ‘버켓은 은퇴 아니면 다른 팀에서 뛰게될 것이고 수판,사우어벡,지암비 등도 재계약이 어렵다. 또 김병현도 돌아올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브라운은 내년 시즌 투수진 운용을 예상하면서도 다시 한번 김병현의 욕행위 사건을 들먹이며 보스턴이 재계약을 하기 힘들 것이라고 썼다. 브라운은 먼저 선발진 구성에 대해서는 페드로 마르티네스-데릭 로-팀 웨이크필드를 확실하다고 못박고 브론손 아로요,케이시 포섬,브랜던 라이언이 4,5선발을 다툴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현의 선발가능성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하루 전(20일) 프로비던스 저널이 예상한 ‘김병현 선발전환,다년계약’이란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불펜진을 언급하면서는 제일 먼저 스콧 윌리엄슨이 마무리를 맡고 마이크 팀린,알란 엠브리,라미로 멘도사가 남을 것이며 오프시즌 동안 한두 명의 릴리프피처를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브라운은 불펜에 관한 예상에서도 ‘김병현이 구단으로부터 재계약을 제의받을 것 같지 않다. 김병현은 오클랜드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앞서 손가락 욕행위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개운찮은 맛만 남겼다’고 지적했다.
홈페이지 기사에 앞서 이미 보스턴글로브,보스턴헤럴드 등 보스턴의 양대신문들도 이틀 전부터 김병현의 욕행위를 다시금 들먹이며 재계약이 힘들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완전한 이별인사까지 했다는 것은 구단 안팎의 분위기가 이미 트레이드나 방출쪽으로 기울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에도 밥 브렌리 감독과의 불화가 불거지면서 애리조나 지역언론(이스트밸리 트리뷴)으로부터 한국말로 ‘안녕히 가세요’란 이별인사를 받았고 결국 지난 5월 말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김문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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